보도자료

패션에 기술 더했더니 매출도 쑥쑥…패션테크 '폭풍성장'

2022-07-27

[앵커멘트]
패션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기술 즉 테크놀로지와는 거리가 멀었는데요. 하지만 요즘엔 IT 기술과 만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. 업무 효율 증대뿐 아니라 매출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패션테크의 영역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. 김소현 기자입니다.

[기사내용]
마우스 클릭 몇 번에 옷의 색이 바뀌고

프로그램을 구동하자 화면 속 가상 모델이 움직이며 원단의 움직임이 구현됩니다.

이 3D 샘플은 세아상역이 2019년 구축한 가상 기술 디자인, VTD팀의 작업입니다.

VTD팀은 3D 샘플, 3D 아바타 등을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고 바이어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.

의류 제작의 경우 실물 샘플을 제작하고 전달해야 해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.

하지만 VTD의 3D 샘플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.

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대면 미팅이 줄어들면서 활용도가 더 높아졌습니다.

디지털 데이터를 보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.

이런 이점에 3D 샘플 제작 의뢰 건수는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.

그 결과 2021년에는 2019년대비 3D 샘플 제작 건수가 250% 가량 성장했습니다.

비용 절감뿐 아니라 환경 오염 방지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.

데이터를 활용하다 보니 기존 작업을 쉽게 재활용할 수 있고 실물 샘플 제작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.

세아상역은 기업 간 의사결정에서 활용되는 3D 샘플을 앞으로 소비자 생활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.

최예나 세아상역 VTD 팀장 : 인터넷을 통해 3d 샘플을 실물샘플 대신으로 보여주고 구매자들도 샘플을 3d 샘플로 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. 그리고 자기 체형에 맞는 3d 옷을 인터넷으로 확인을 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이 되고 있고요.

생산 전반의 효율성이 높은데다 ESG가 강조되는 시대를 맞아 친환경적이라는 강점이 있는 만큼 패션 테크의 미래는 더없이 밝아 보입니다.


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